케간 로디는 얼음이 뒤덮인 프렐요드의 어느 부족민이었으나 거대한 힘의 유혹에 넘어가 브랜드가 되었다. 전설처럼 전해지는 세계 룬 중 하나를 찾아나선 그는 막판에 동료들을 배신하고 세계 룬을 혼자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케간 로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영혼은 불에 타 사라지고, 육신은 살아 있는 화염에 휩싸여 브랜드가 되어버린 것이다. 브랜드는 이제 또 다른 세계 룬을 찾아 발로란을 헤매며, 필멸자는 십여 번을 다시 태어나 산다 해도 겪지 못할 고통에 대해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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