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우디르

빌드 다양성은 우디르의 가장 멋진 특징으로 손꼽힙니다. 우디르 업데이트를 기획할 때 빌드 다양성을 어떻게 고려했는지 소개합니다!

빌드 다양성은 우디르의 가장 멋진 특징으로 손꼽힙니다. 그동안 ‘호랑이는 공격력’과 ‘불사조는 주문력’ 외에도 탱커, 딜러형 탱커, 물리 관통력, 적중 시 효과 등 온갖 빌드를 봤습니다.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후에도 우디르의 빌드가 변함없이 다양하기를 바랐습니다. 결국 실제로 어떤 우디르 빌드가 등장하는지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창의력이 좌우하겠지만, 업데이트를 기획할 때 빌드 다양성을 어떻게 고려했는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각성

각성 체계를 기획할 때 선택한 빌드 및 최대화하려는 태세와 상관없이 각 태세를 각성시켜야 하는 상황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예를 들어 각성된 Q - 야생 발톱에는 연쇄 번개가 있으니 마법 피해 빌드라면 1대1 상황에서 R - 날개 돋친 폭풍보다는 Q 스킬을 각성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각성 시 효과는 스킬 레벨이 아니라 챔피언 레벨에 따라 증가하므로 태세의 스킬 레벨을 하나라도 올리면 해당 태세를 효과적으로 각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태세의 레벨을 하나도 안 올리는 결정의 영향은 정말 큽니다!

Q 및 R 스킬 차별화

우디르는 빌드 다양성의 잠재력이 항상 컸지만, Q와 R 모두 순전히 피해를 입히는 용도라는 점이 상당한 제한으로 작용해서 어느 쪽이든 그때그때 더 효율적인 태세를 주된 빌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Q와 R 사이의 선택이 복잡한 수학 문제가 아닐 수 있도록 R 스킬의 위력을 둔화 효과와 각성 시 원거리에서 대상을 따라가는 능력 등 유용한 효과로 전환했습니다.

전방에서 후방으로 진행하는 전투

챔피언 하나로 늘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으면 안 됩니다. 게임마다 빌드를 다르게 특화할 수 있는 우디르는 이러한 원칙을 잘 반영합니다. 하지만 기존 스킬 구성으로는 빌드를 아무리 특화해도 육중한 적을 상대할 때 입히는 피해량을 늘릴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제 각성된 Q 스킬로 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입히면 됩니다. 주문력 기반, 딜러형 탱커, 탱커 빌드일 때 Q 스킬 레벨을 하나 올리면 원래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우디르를 무시할 수 있었을 적에게 점점 커지는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드래곤과 내셔 남작 처치 속도가 빨라지기도 합니다). 탱커 이야기가 나왔으니...

탱킹

업데이트 후에도 우디르의 주된 탱커 빌드는 R 스킬을 위주로 합니다. 다른 아군이 충분한 물리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면 R 스킬은 특히 더 유용합니다. 하지만 R 스킬로 입히는 피해의 상당한 부분이 새로운 군중 제어 효과로 전환되었으니 R 위주 빌드는 적을 교란하는 플레이스타일을 띠게 됩니다. 업데이트 후의 우디르는 팀원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전투를 설계하는 역할입니다.

플레이어들이 우디르로 새로운 Q 스킬 최대화 순수 탱커 빌드를 시도해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존 Q 스킬은 아이템의 도움 없이 상대적으로 위력이 충분하지 않았으니 전에는 이러한 빌드를 고려할 수 없었습니다. 이론상으로 Q 스킬 기반 탱커 우디르는 탱커 룬과 아이템으로 버티면서 Q 스킬의 최대 체력 비례 피해량에 적용되는 계수를 기반으로 적의 체력을 야금야금 깎아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빌드가 효과적일지(그리고 만약 효과적이면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할지)는 모르지만, 업데이트 후 경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법사디르

마지막으로 우디르가 선택할 수 있는 마법 피해 빌드의 다양성을 다루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R 스킬 최대화 우디르는 피해량 위주 아이템을 1개 이하만 갖추거나 드물게 2개까지만 올렸습니다. 이유는 우디르의 전반적인 스킬 구성은 주문력에 따른 위력 상승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담한 우디르 플레이어들에게 더 파격적인 R 위주 빌드를 시도할 동기가 생기도록 주문력이 W - 강철 갑옷에 끼치는 영향 개선, 각성된 Q 스킬에 주문력 계수 추가 등으로 주문력 기반 빌드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자 했습니다.


어떤 빌드가 마음에 들든 폭풍으로(혹은 발톱, 불길, 강철로) 협곡을 장악하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