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2021년 4월 현황

탈주와 자리 비움에 대한 제재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1년 처음으로 현황을 전해드리는데 우선 그동안 소식 공유가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팀은 백엔드 체계에 집중하며 2021년을 조용히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다루고 해결해나가고자 합니다. 읽을 만한 내용이 충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며 현황 공유를 몇 차례 미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나치게 오랫동안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 간격을 늘릴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현황 게시 주기를 분기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다음 현황은 7월 중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이제 올해 첫 번째 현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표

오랜만의 현황이니 목표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팀에게는 몇 가지 불변의 목표가 있습니다.

  • 불건전한 행위가 발생하는 빈도 감소하기
  • 불건전한 행위로 인한 피해 완화하기

또한 개별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둔 단기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현재 단기적인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불건전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빈도 감소하기
  • 새로 도입한 신고 신뢰도 체계를 활용해 불건전한 행위에 대한 자동 감지 및 제재의 신뢰도(체계의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향상하기

플레이어 행동과 관련된 위의 목표에 추가로 경쟁 모드 게임플레이 팀과 협력해 대전 검색과 공정한 경쟁에 영향을 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대기 시간과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대전 검색의 품질을 개선하기
  • 모든 MMR 구간에서 챔피언 선택 중 사전 이탈 줄이기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러한 문제는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해결책 중심의 테스트와 지속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해결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플레이어 여러분과 함께 테스트하면서 어떤 변경사항이 유의미하고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최근 결과: 신고 신뢰도(고의로 죽어주기)

2020년 말과 2021년 초에 신고의 신빙성(신고자가 불건전한 행위를 일관적으로 정확하게 집어내는지 혹은 게임마다 신고를 남발하는지)을 고려하는 신고 신뢰도 체계에 대한 계획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가 도입되면 눈치채기 힘든 불건전한 행위와 감지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행위를 파악하는 능력이 점차 개선됩니다.

고의로 죽어주기에 대한 신고 신뢰도 기능은 도입을 완료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글에서 게임을 망치는 행위, 은근한 방식으로 패배 조장하기 또는 고의로 죽어주기, 공격로에서 고의로 CS를 빼앗고 게임을 망치는 행위 등 자동 감지 체계가 놓칠 가능성이 큰 행위를 적발했을 때 확신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갓 도입된 체계인 만큼 체계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해 무고한 플레이어가 대거로 제재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겠다는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조치를 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자 합니다. 여전히 은근슬쩍 감지를 피해 가는 플레이어가 남아있다고 느끼실 수는 있지만, 당분간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신빙성 높은 플레이어 신고를 알아보도록 체계를 훈련하는 과정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계속 결과를 살펴보며 흔히 발생하는 기타 불건전한 행위에 비슷한 기능을 적용할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곧 도입 예정: 사전 이탈에 대한 가중 제재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쟁 모드 게임플레이 팀과 협력해 점점 심해지는 사전 이탈 및 대전의 품질 문제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리는 첫 번째 대책은 이러한 행위가 심화되는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더 강한 제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대책은 사전 이탈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수반합니다.

우선 플레이어 1명이 사전 이탈하면 다른 9명은 게임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대기열을 들락날락하게 되어 순조롭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높은 실력대에서는 챔피언 선택 때 불만이 있으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지 말고 차라리 사전 이탈하라고 하는 플레이어도 보입니다. 사전 이탈이 유용한 수단 중 하나라고 느껴질 정도로 최적인 선택지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비상시 유리를 깨고 누르는 스위치’와 같아야 합니다.

지난번에 탈주에 대한 제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의도치 않게 연결이 끊겼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등 용서할 만한 이유로 이탈했으면 지나친 제재는 원하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기존 제재 수위를 유지하되 상위 단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기존 단계(현행 유지)

  • 1번째 사전 이탈: 6분(무작위 총력전은 15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 게임에서 -3 LP
  • 2번째 사전 이탈: 30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 게임에서 -10 LP

    새로운 단계

    • 3번째 사전 이탈: 12시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 게임에서 -10 LP

    이러한 변경사항이 적용되면 다른 팀과 함께 아래의 분야를 면밀히 살펴보는 동안 체계의 악용을 억제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 자동 선택되었거나 부 포지션에 배정된 플레이어 불균형
    • 느낌상 팀 간 불균형(실제 불균형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 챔피언 선택에서 게임을 망치려는 의도
    • 상위 MMR 구간에서 주력 챔피언이 하나인 경우 관련 제한

    이러한 문제를 마법처럼 단기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지만, 작년과 비슷하게 한 해 동안 반복적인 개선을 통해 기저의 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곧 도입 예정: 게임 중 탈주 및 자리 비움에 대한 가중 제재

    사전 이탈에 추가로 반복적인 자리 비움과 게임 중 탈주에 대한 제재도 살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주 가끔 의도치 않게 연결이 끊긴 플레이어에게 지나친 제재를 가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자리 비움 또는 게임 중 탈주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며 게임을 망치는 행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재 수위를 추가하기보다 기존의 단계별 대기열 참가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리를 비우거나 게임 중 탈주하면 제재 수위가 올라가며 자리를 비우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서서히 0단계로 돌아갑니다.

    현재 단계

    • 1번째 단계: 5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 2번째 단계: 10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 3번째 단계: 15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수정된 단계

      • 1번째 단계: 5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 2번째 단계: 30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 3번째 단계: 14일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자동으로 패배

        이와 별도로 랭크 게임 중 자리 비움 또는 탈주를 반복할수록 더 많은 LP를 잃게 되는 가중 제재가 있습니다. 게임에서 자리를 비우거나 탈주할 때마다 제재 수위가 한 단계씩 올라가며 안 그럴 때마다 한 단계씩 내려갑니다. 다만 승급전과 서버 문제로 인해 무효 처리된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1단계: -2 LP
        • 2단계: -3 LP
        • 3단계: -5 LP
        • 4단계: -6 LP
        • 5단계: -8 LP

        이는 몇 개월 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었으며 계속 상황을 열심히 지켜보는 동시에 개선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이번 변경사항이 적용된 후 살펴볼 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

        • 게임 중 불건전한 행위가 언제 발생했는지 보여주는 시간 정보를 활용해 감지 체계를 더욱더 개선하고 플레이어가 불건전한 행위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 내 신고 기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게임 이용 제한 조치의 사용을 확대하는 등 유형과 상관없이 심각한 수준의 불건전한 행위에 대한 제재를 더욱더 개량하고자 합니다.
        • 신고 신뢰도 체계를 활용해 자리 비움, 고의로 죽어주기, 언어폭력 감지 능력을 계속해서 향상하고자 합니다.

        -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