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사이드] 돌격전을 준비하세요!

신규 5대5 게임 모드의 핵심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25.10 패치에서 나올 최신 게임 모드, 돌격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돌격전은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모드로 기획했습니다. 각각 5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작은 지역에서 대결하는 게임 모드이며 승리하려면 서로를 처치하며 상대의 기지에 미니언을 밀어 넣어야 합니다. 부담 없는 전략성을 갖추고 박진감이 넘치며 한 판당 10분 정도 걸립니다. 무작위 총력전과 비슷하지만, 좋아하는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목표물이나 포탑에 신경 쓰지 않고 순전히 팀 데스매치 같은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돌격전의 탄생 비화와 25.10 패치에서 출시할 돌격전이 어떤 경험을 선사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단순하게 즐기는 방법

소환사의 협곡에서는 방대한 게임 체계 지식을 갖춰야 하며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능숙한 손놀림뿐만 아니라 전략적 지식까지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소환사의 협곡이 훌륭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천 시간을 플레이해도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결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이유는 이러한 복잡함에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맞는 게임 모드는 아닙니다. 아무리 소환사의 협곡을 사랑하는 플레이어라도 가끔은 느긋하게 부담이 덜한 게임을 즐기고 싶어 합니다. 새로 입문한 플레이어라면 압박감을 덜 느끼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길 방법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는 무작위 총력전으로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지만, 특별히 좋아하거나 연습하려는 챔피언을 플레이하고 싶을 땐 모두 무작위이기 때문에 알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게임에서는 어떠한 게임 모드로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는지 살펴봤습니다. FPS 게임의 팀 데스매치가 가장 비슷했습니다. 팀 데스매치에서는 조직력이나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면서 다른 플레이어와 조작 능력을 견주어 보고 핵심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그 오브 레전드식 팀 데스매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 결과 돌격전이 탄생했습니다.

썬더돔 등장

돌격전은 사내 게임 잼인 썬더돔에서 비롯했습니다. 썬더돔에서는 개발자들이 모여 일주일 동안 기발한 제안을 구상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듭니다. 플레이어를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역시 열정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가 맡아야 제격이죠. 멀티플레이어 연습 모드와 포탑 사거리 표시 기능도 플레이어 여러분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경험을 향상하고자 라이어터들이 썬더돔에서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썬더돔에서 소규모 팀이 촉박한 일정 안에 돌격전의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팀의 목표는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오랜 플레이어에게는 곧바로 재미있는 부분으로 뛰어들 기회, 새로운 플레이어에게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투를 경험하고 여러 챔피언을 시도할 기회를 선사하며 단순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모드를 만드는 것이었죠.

돌격전 개론

우선 승리 조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각 팀은 250의 체력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상대 팀의 체력을 0으로 줄이는 팀이 승리합니다. 

  • 적 챔피언 처치 시 적 팀의 체력에 5의 피해를 입힙니다.

  • 적 팀의 체력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적 미니언 처치 시 적 팀의 체력에 1의 피해를 입힙니다. 

  • 상대의 밴들 차원문에 아군 미니언을 밀어 넣으면 한 마리당 적 팀의 체력에 피해를 1씩 입힙니다.

포탑도 없고 넥서스도 없습니다. 그냥 싸우고 밀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작은 활약 하나하나가 바로 적 팀에 피해를 입히고 승리에 한 발 다가서게 합니다. 덕분에 돌격전은 박진감과 재미가 넘치고 진행이 빠릅니다.

돌격전의 배경은 밴들 시티입니다. 밴들 시티에 사는 요들처럼 맵은 작고 널찍합니다. 전장에 훨씬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여러 곳에서 싸움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넓기도 합니다.

돌격전의 주요 특징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이름 없는 영웅, 미니언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제 미니언은 포탑을 약화하는 총알받이에 불과한 존재가 아닙니다. 승리의 핵심이죠. 상대의 밴들 차원문에 아군 미니언을 데려다줄 때마다 승리에 한 발짝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소중한 미니언을 해치려는 상대 팀의 5인방으로부터 미니언을 안전하게 지켜주어야 합니다.

바깥쪽으로 나가보면 ‘공격로’의 양측에 각각 강력한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캠프가 있습니다. 각 캠프는 해당 이로운 효과와 골드를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챔피언과 플레이스타일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전투에 역동성을 더해줍니다. 다만 사냥하는 사이 적이 큰 미니언 무리를 몰래 아군 차원문으로 밀어 넣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겠죠.

앞서 언급한 대로 돌격전은 진행이 빠른 게임 모드로 기획했으며 성장 역시 빠르기를 바랐습니다.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대량의 골드가 주어지며 전투 및 캠프 사냥으로 더욱더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골드를 사용하거나 장거리 견제형 챔피언에게 입은 피해를 회복하고 싶다면 기지로 귀환하(거나 걸어서 돌아가)면 됩니다. 회색 화면을 볼 필요 없이 버튼 하나 눌러서 반짝이는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실력 수준을 아우르는 돌격전을 만들고자 한 팀이 기세를 몰아 눈덩이를 굴려서 승리하기 어렵게 했습니다. 만약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팀이 완전히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입히는 피해를 늘리고 입는 피해를 줄이는 이로운 효과를 받습니다. 여전히 결국에는 더 나은 팀에 승리가 돌아갈 테지만, 불리한 전세가 다른 게임 모드만큼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이 돌격전을 만나보실 생각에 설렙니다. 이러한 게임 모드는 새로운 방향의 시도입니다. 완성도보다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소규모로 빠르게 진행하는 실험과 같죠. 지난 몇 년간 주로 아레나와 집중포화처럼 장대한 게임 모드를 출시해 왔지만, 돌격전은 다릅니다. 단순명료하고 화끈한 게임 모드이며 출시 직후에는 약간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규모의 실험적 게임 모드를 시도해서 정말 신납니다. 앞으로 더 많이 시도해 봤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게임 모드를 플레이해 주시며 즐기시고 의견을 알려주셔야 그럴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새로운 게임 모드에 관한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이 정말 궁금합니다! 그럼 밴들숲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