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검색 및 챔피언 선택 - 2022년 가을
게임 과정 팀에서 최근의 변화 및 향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랜만에 게임 주변 체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의 배경 설명을 해드리자면 저희 팀은 게임 과정 팀이라고 불리며 대전 검색, 챔피언 선택,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소환사의 협곡 게임 모드 등 게임 내에서 경험하는 일에 기여하고 영향을 주는, 게임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집니다. 전체적으로는 공정한 대전을 선사하고 ‘수락!’ 버튼을 누른 후 게임 내에서 아군과 함께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을 마련해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변경사항
우선 지난번에 살펴본 내용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복귀 플레이어 MMR: 휴식기 후 게임에 돌아온 플레이어의 실력을 조정하는 방법과 관련된 변경사항이 12.16 패치에서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복귀 플레이어의 첫 게임 승률이 44.5%에서 48%로 뛰었으며 10번째 게임에 이르러서는 (종전의 48%에서 증가한) 50%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개인 전용 랭크 게임: 개인 및 2인 랭크 게임을 따로 운영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습니다. 여전히 개인 전용 랭크 게임의 잠재적 이점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2인 팀이 흥미로워할 만한 경쟁 모드 경험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유 랭크 게임은 현재 2인 팀에 이러한 경험을 선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소환사의 협곡 게임 모드 재검토: 앞선 항목과 관련 있는 작업이며 내년에 진행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비공개 선택과 교차 선택 일반 게임에 아직 실현하지 못한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두 게임 모드는 현재 많이 플레이됩니다. 모두가 랭크 게임만 플레이하는 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다른 작업도 새로 진행하고 최근에 도입하기까지 했습니다.
- 포지션 공평성 기반 대전 검색 개선사항: 개인/2인 랭크 게임에서 선호 포지션에 따라 플레이어를 게임에 배정하는 데 추가 중점을 두는 대전 검색 변경사항을 12.16 패치에서 적용했습니다. 다시 말해 주 포지션에 배정된 플레이어끼리, 부 포지션에 배정된 플레이어끼리, 자동 선택으로 배정된 플레이어끼리 상대하도록 대전 검색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변경사항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며 포지션 공평성이 이루어진 게임의 수는 지역에 따라 15~30% 증가했습니다. 부 포지션으로 선택한 상단 공격로에 배정되었는데 800게임 경력의 리븐 주력 플레이어를 상대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죠.
- 랭크 기반 대전 검색 변경사항: 표시되는 랭크를 공정한 대전 검색의 잣대로 삼으면 1월에 시즌 초기 랭크 게임에 플레이어가 몰리는 시기 이후 복귀 플레이어와 시즌을 늦게 시작하는 플레이어, 부계정을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자주 같은 게임에 배정된다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는 이미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앞서 말한 플레이어의 MMR과 표시되는 랭크는 현저하게 벌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12.17 패치에서 표시되는 랭크에 따른 차이를 더 빠르게 고려하도록 랭크 게임 대전 검색을 조정했습니다.
향후 계획
이제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챔피언 선택 경험에서 한동안 그대로였던 부분을 개선하고자 몇 가지 변경사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면 올해 말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 챔피언 선택 익명성: 현재 외부 웹사이트와 앱을 사용해서 팀원에 관한 온갖 정보를 확인하는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꼭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는 판단을 내리고 팀원의 전적상 승률이 가장 높거나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피언을 매번 선택하라고 하는 등 팀원이 원하지 않을 수 있는 행동을 팀원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같은 게임에 배정된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조건을 따지고 누가 연승 중이고 누가 연패 중이거나 누가 평소와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하는지 등을 고려해 조건이 완벽하지 않을 때 사전 이탈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사전 이탈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상적인 모습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세부 사항은 아직 고민하고 있지만, 개인/2인 랭크 게임 챔피언 선택에서 모든 소환사 이름을 가리는 변경사항부터 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 부연 설명을 해드리자면 정당한 이유로 사전 이탈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만, 불순한 이유로 사전 이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전 이탈을 유발하는 요인에 영향을 주어서 사전 이탈이 발생하는 빈도를 자연적으로 줄이고자 합니다.
- 선택 순서 교환: 와일드 리프트에 이미 도입된 기능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입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현재 선택 순서를 교환하려면 채팅으로 엄청난 사전 논의를 거쳐야만 합니다. 챔피언을 대신 선택해줘도 될지, 상대방에게 자신이 선택하려는 챔피언이 있는지, 자신에게 상대방이 선택하려는 챔피언이 있는지 등등 변수가 매우 많으며 심지어는 상대방이 다른 언어를 쓸 수도 있습니다! 버튼 하나로 선택 순서를 바꿀 수 있게 함으로써 원활하고 성공적인 챔피언 선택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룬 및 소환사 주문 설정 추천: 게임 내의 추천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챔피언 선택에서 추천 룬과 소환사 주문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로써 룬과 소환사 주문 체계에 익숙한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의 간극이 좁아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입문해서 성장할 때 룬 체계 경험이 최대한 긍정적이었으면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챔피언을 선택했을 때 지금은 외부 웹사이트나 앱을 참고해야 하는 노련한 플레이어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최근 개편을 거쳐 초점이 더 명확해진 덕분에 게임 주변 체계 관련 작업을 전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와 내년에 시도해볼 대담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