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리시즌: 선제공격

영감 계열 신규 핵심 룬인 선제공격에 대한 간단한 소개

(제목에 속지 마세요. 이 글은 격주로 발표되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입니다. 제목은 프리시즌 소식을 찾는 분들의 눈에 띄도록 지은 것입니다!)

2022 프리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영감 계열 신규 핵심 룬인 선제공격을 소개합니다.

선제공격 미리 보기

아래에 적힌 수치는 지난 19일 PBE 테스트 서버에 적용한 내용입니다. 이 글이 공개될 때에는 이미 쓸모없는 정보가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적 챔피언 1명에게 기본 공격이나 스킬로 피해를 입기 전 또는 전투 시작 후 0.25초 내에 해당 적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이나 스킬로 피해를 입히면 5골드를 획득하고 3초 동안 선제공격 효과를 얻어 자신의 기본 공격이나 스킬이 모든 챔피언에게 12%의 추가 피해를 입히며 입힌 추가 피해량만큼(근접 챔피언 100% / 원거리 챔피언 70%) 골드를 획득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25-15초 (레벨에 따라)

영감 계열 신규 핵심 룬인 선제공격을 활용하면 적 챔피언을 먼저 타격하거나 챔피언 전투 시작 후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타격했을 때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 피해량을 입히며 추가 골드를 획득하면 예상치 못한 시점에 상위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죠. 선제공격은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효과만이 아니라 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성과를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선제공격 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적을 만났을 때 빠르게 반응해서 상대를 먼저 타격한 후 이로운 효과가 지속되는 3초 동안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혀야 합니다. 이 룬은 스킬을 먼저 적중시킬 수 있는 원거리 챔피언을 비롯해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암살자 챔피언에게 유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영감 룬인가요?

영감 룬 계열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도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과거 영감 계열의 많은 핵심 룬은 실제로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특정 챔피언 시너지에 국한되어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영감 룬의 테마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죠. 항상 챔피언에게 최적화된 플레이만 펼친다면 창의적이라는 느낌은 결국 받지 못할 테니까요.

저희가 지금껏 영감 계열 룬에 피해량 효과를 추가하는 것을 지양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분도 있으실 겁니다. 피해량은 상당히 일반적인 효과라서 그다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최적화한 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제공격 룬에서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투를 시작한다는 것은 피해량에 집중하는 대부분의 다른 룬을 사용할 때 해야 하는 선택보다 더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선제공격 효과를 위해 그다지 이상적이지 않은 전투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의 포킹 공격을 허용하며 최소한 15초 동안 공세를 펼칠 가능성을 포기할지 판단하는 것은 간단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 정도의 위험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있어야 하며, 피해량 증가 효과는 분명하고 매력적인 보상이죠.

또한 저희는 선제공격 룬이 특정 실력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플레이어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룬이었으면 합니다. 집중적 피해를 더 많이 입혀 이득을 보는 플레이어가 있는가 하면 골드 보상을 노리는 플레이어도 있을 것이고 어떤 플레이어는 퍼즐을 풀듯이 열심히 고민해서 전략적으로 최적화된 활용 방법을 생각해내기도 하겠죠.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여지를 열어 둠으로써 선제공격 룬이 더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룬 설계에 대한 단상

선제공격 룬의 설계에 관한 우려 중 하나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반응입니다. 룬을 파악하기가 너무 어렵다면 룬 자체가 미니게임 같은 느낌이 들어 진행되고 있는 “진짜” 게임에 대한 집중을 방해할 위험이 있습니다. 기민한 발놀림과 같은 과거 사례에서 룬이 초반 공격로 상호작용에 주는 영향을 감소시켜서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죠. 선제공격 룬의 효과는 골드 획득과 비율에 따른 피해량 증가이기 때문에 그 가치 대부분은 룬 선택에 상관없이 적 챔피언에 대한 선제 공격이 중요해지는 게임 후반에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상대 공격로 챔피언이 대응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로 사망할 때까지 포킹 공격에 당해 좌절했던 도벽 룬의 사례에서 배운 점도 반영했습니다. 도벽 룬을 계속해서 애용하는 챔피언은 상대에게 반격 피해를 받지 않으면서 매 2초마다 무료로 무작위 소모품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경우에만 포킹 공격 플레이를 합니다. 선제공격 룬은 특히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투 참여를 강제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이득을 얻으려면 교전에 충실하도록 유도합니다. 선제공격 룬을 사용하는 이즈리얼은 게임 내내 멀리서 신비한 화살(Q)로 수동적인 포킹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수의 흐름(W)을 적중시켰을 때 “리 신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거죠.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 삭제

선제공격 룬이 도입됨에 따라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거의 받지 못했던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 룬을 삭제하려고 합니다. 만능의 돌 룬의 규칙과 최적화는 너무 복잡해서 추가로 수정할 경우 숙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 플레이에서 필수 룬이 될 것이 걱정되어 마음 놓고 상향 조정을 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죠.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은 하나의 특정 핵심 룬을 고집하지 않는 챔피언을 위한 좋은 선택지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룬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챔피언을 최소한 두어 명은 발견한 상태입니다. 또한 핵심 룬을 전혀 활용하고 싶지 않은 플레이어의 경우 다양한 소환사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봉인 풀린 주문서를 통해 룬 체계에 할당된 위력을 전부 다른 체계에 투자한다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저희 소환사의 협곡 팀 일동은 이번 선제공격 룬 소개 글과 이번 주에 발표한 다른 2022 프리시즌 콘텐츠에 플레이어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많은 내용을 준비 중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 프리시즌과 향후 게임을 개선하기 위해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무운을 빌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