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 2: 앞으로의 계획

소환사의 협곡 팀이 2022 시즌 초반에 추진하고자 하는 장단기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Riot Axes입니다. 오늘은 앞으로의 게임플레이 계획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2022 프리시즌 변경사항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가 저물어가니 내년 계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말씀드리기에 적기입니다.

단기 계획

2022 프리시즌 변경사항 대부분은 잘 자리 잡은 듯합니다. 마법공학 드래곤의 상태는 양호하며 목표물 현상금은 약간의 조정 후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화학공학 드래곤의 지형과 드래곤 영혼은 여전히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12.1 패치에서 수비하는 팀이 아군 진영 정글에서 겪는 경험을 개선할 만한 위치에 수정초를 추가하는 작은 변경사항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화학공학 드래곤의 도입에 따르는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할 계획입니다.

게임의 다른 부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12.1 패치에서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에 큰 변경사항이 적용됩니다. 새로운 순간이동은 게임 시작 후 14분까지 재사용 대기시간이 더 길며 지정 대상이 포탑으로 제한됩니다. 14분 후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들며 현재 라이브 서버의 순간이동과 같은 대상들을 지정할 수 있게 됩니다. 2021 시즌에서 순간이동은 게임 초반에 다른 공격로의 전세를 지나치게 뒤흔들었습니다. 변경사항을 적용함으로써 순간이동의 초반 영향력을 줄이고 문제가 되는 특이 상황을 막는 한편 밀리고 있는 공격로를 안정화하고 게임 중후반에 측면 공격로를 활용한 운영과 측면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등 순간이동의 이점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부 전사 아이템에 변경사항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스테락의 도전이 보편적으로 갖춰야 하는 아이템이 된 나머지 다리우스나 일라오이 같은 딜러형 탱커와 피오라나 이렐리아 같은 가벼운 전사의 차이가 무색해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스테락의 도전을 대체할 아이템이 필요한 챔피언에게 적당한 대안이 있도록 다른 아이템을 위한 변경사항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 맬모셔스의 아귀와 죽음의 무도가 변경사항 적용 대상으로 가장 유력합니다. 변경사항이 적용되는 시점은 아직 미확정이지만, 2022년 초반 중으로는 확실히 적용됩니다.

중간 규모의 챔피언 변경사항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차기 작업으로 최근 인기가 과거의 수준에 못 미치게 된 잔나와 아리를 내년 초에 손볼 계획입니다. 탐 켄치 업데이트보다 작은 규모로 진행하고자 하지만, 최근 루시안 업데이트처럼 상당한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이러한 작업이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진 만큼 내년에는 작업 목표와 업데이트 대상 선정 방법을 더욱더 구체화하려고 합니다.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기 계획

장기적으로 몇 가지 광범위한 내용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단, 범위를 매우 넓게 잡고 살펴볼 생각이며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공유해드리는 이유는 어떤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지 대강 아실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특정 결과를 보장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첫 번째는 폭발적인 피해입니다. 폭발적인 피해가 언제 어떻게 게임플레이에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결단력이 필요하고 짜릿한 게임이 펼쳐졌으면 하지만, 동시에 전투 중 상황 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대처의 여지가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분석을 막 시작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현재 폭발적인 피해로 인한 챔피언 처치가 너무 빠르고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몇 가지 조건하에 입히는 피해가 줄어들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게임 중후반에 방어 능력이 매우 낮은 챔피언에게 입히는 피해를 줄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렇다고 암살자를 없애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폭발적인 피해와 관련해 변경사항이 반드시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변경사항을 적용하더라도 한 방에 처치당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거나 억지로 탱커 위주 메타를 유도하는 등 과장된 대책을 세울 생각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템과 룬입니다. 현재 이러한 체계로 회복하는 체력과 얻는 유지력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개선하고자 2021년에 걸쳐 어느 정도의 작업을 진행했지만, 바라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체계에 의한 체력 회복을 단번에 대대적으로 바꿔야 할지 혹은 장기에 걸쳐 조금씩 바꿔야 할지 등 계획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챔피언 처치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유지력의 효과가 상승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피해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집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신임 리드 게임플레이 기획자로서 전반적인 방향과 거시적인 내용을 위주로 다루고자 합니다. 플레이어 여러분 모두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