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13.4 #2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의 비정기적인 번외편으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약간 색다른 시도로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도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오늘 다루는 내용이 전부 게임 내 변경사항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아래의 내용 중에는 일부 개발자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시는 데 유용한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로밍형 중단 공격로 챔피언
13.4 패치에서 게임 초반 챔피언 처치 경험치에 적용된 변경사항이 다른 공격로를 지원하는 중단 공격로 챔피언에게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혔다는 증거가 포착되었습니다. 피즈, 판테온, 키아나를 비롯한 몇몇 챔피언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일부 챔피언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므로 13.5 패치에서 상향하고자 합니다. 승률이 떨어지기는 했더라도 거북할 만큼의 밸런스 문제는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네는 승률이 약간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설명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장 큰 영향을 받으리라 예상했던 탈론과 카타리나가 영향을 안 받은 듯하니 다른 요인(예를 들어 애니가 마법사가 아닌 챔피언의 등장을 억제하는 등)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다음 몇 차례의 패치 기간에 걸쳐 상황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13.3 패치 기준으로 높은 실력대에서 타 공격로를 지원하는 전략이 약간 지나치게 우세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로밍의 위력이 약간 하향되었다면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겠지만, 당연히 새로운 상태를 고려해 조치가 필요한 챔피언의 밸런스를 재조정한 후에서야 상황이 나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높지 않으므로 공격로 지원의 위력을 하향하는 작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변경사항의 부작용으로 하향이 된다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신화급 물리 관통력 아이템
게임 상태를 개선하고자 가까운 장래에 적용을 목표로 자객의 발톱과 드락사르의 황혼검 변경사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객의 발톱은 높은 실력대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너무 많은 챔피언의 약점을 상쇄합니다. 드락사르의 황혼검은 어느 정도 약한 상태로 유지한 덕분에 현재 대체로 괜찮습니다. 드락사르의 황혼검이 강해지면 낮은 실력대에서 다리우스와 마스터 이 등 암살자가 아닌 챔피언의 약점을 상쇄하곤 합니다.
변경사항 적용 시점은 미정이지만,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찾고자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상향 조정 전략
상향과 하향에 대한 접근법과 관련해 간단하게 근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상향과 하향은 대부분 내부적으로 ‘양동이 변경사항’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어떤 챔피언의 승률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면 승률에 끼칠 영향을 예측하기 쉬운 수치상 변경사항을 적용할 여지를 찾습니다. 더 큰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 챔피언으로 플레이하는 경험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자 더 오랜 기간에 걸쳐 신중하게 진행하는 ‘패치 작업’도 있습니다. 참고로 양동이 변경사항은 대부분 하루 안에 완료할 수 있지만, 패치 작업은 변경사항의 규모에 따라 보통 1~2주 이상 걸립니다.
두 방식 모두 늘 사용해왔지만, 지금 상향의 경우 패치 작업 위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곧바로 알아차릴 법한 급격한 변화를 줄 생각은 없으며 수치만 조정하는 소규모 상향도 여전히 진행할 계획이지만, 다음 몇 번의 패치 기간에는 단순하게 수치 조정으로 승률을 올리려는 작업보다는 챔피언의 플레이 느낌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변경사항이 더 많을 겁니다. 13.5 패치에서 판테온과 아지르 같은 챔피언에게 이러한 변경사항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로써 현재 저희가 무슨 문제를 고민하며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가 조금이나마 명확해졌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