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 1 (게임을 망치는 행위 2부)

게임을 망치는 행위와 앞으로의 대처법에 대한 현황을 전해드립니다.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게임을 망치는 행위에 대처하는 노력의 진척 상황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앞으로 매달 이러한 작업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혹시 놓치셨다면 지난 글의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5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 2]


기존 작업의 진행 상황

처벌 알림 변경사항의 도입으로 기대한 결과를 얻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장 바쁜 시간대에 생성되는 알림의 빈도가 약 2배 증가했으며 한국에서는 4배 증가했습니다. 처벌 여부를 확인하기 쉬워졌다고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개선된 감지 및 제재 체계와 맞물렸을 때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북미의 예를 보여주는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ive-Change-Notifications.jpg

현재 계획으로는 챔피언 선택 중 신고 기능이 10.14 패치에 도입될 계획이지만, 10.15 패치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챔피언 선택 중 채팅 차단은 신고 기능과 동시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작업과 배운 점

각종 행위가 얼마나 흔하게 발생하는지와 가장 불만족스러운 행위는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게임 종료 후 진행되는 플레이어 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를 요약한 그래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Frustrating-Behavior-Graph.jpg

지금까지의 결과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받은 피드백과 일맥상통합니다. 덕분에 이미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일반적인 여론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의로 죽어주기와 자리 비움 등 게임을 망치는 행위에 대한 불만족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작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고의로 죽어주기와 자리 비움을 감지하고 제재하는 기존 체계를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현재 적발 방식은 특정 게임에서 확실히 도가 지나친 행동이 있었는지에 너무 치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게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으면 계속 제재를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 게임에 걸친 행동을 훨씬 더 중점적으로 고려하고자 합니다.
  • 챔피언 선택 중 탈주하는 행동 등 자리 비움에 대한 제재의 초점은 현재 대기열 배치와 관련된 불이익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탈주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임시 게임 이용 제한 조치 등 더 강한 제재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불건전한 행동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이 너무 단순합니다. 지금의 알고리즘은 게임당 데스나 플레이어 신고 등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또한 특정 행동의 의도를 파악할 때 맥락을 훨씬 중점적으로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항복 투표가 부결된 직후 탈주하는 경우 탈주자의 게임 통계나 최근 행동에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행동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자리를 비우겠다는 말이나 적에게 킬을 내주겠다는 말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 해당 플레이어가 이전에 그러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더라도 (고의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훨씬 강한 확신을 가지고 빠른 제재를 할 수 있겠죠.

다음 단계

올해 동안 챔피언 선택 중 신고 및 채팅 차단 등 여러 가지 실험적인 변경사항과 세부 조정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적용될 변경사항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다음 달 개발 인사이드 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럼 그때 더 자세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