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블로그: 2023년 게임 모드 현황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게임 모드 팀의 새 프로덕트 리드인 Riot Cadmus입니다.
모드에 관해 자세하게 다룬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그 후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무엇이 바뀌었고 2023년과 그 이후에 어떤 내용이 준비되어 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새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게임 모드 팀의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핵심 경험에 다양성을 추가하는 새로운 게임플레이 제작 (모두 무작위 U.R.F.나 궁극기 주문서 등)
- 리그 오브 레전드의 멋지고 고유한 챔피언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롭고 색다른 아이디어 (아래에 상세하게 다룰 신규 모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다루기 전에 먼저 이미 존재하는 모드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재 저희가 신규 모드를 출시하려고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로테이션 모드(U.R.F., 모두 무작위 U.R.F., 궁극기 주문서, 단일 챔피언)에 대한 지원을 잠시 멈추려고 합니다. 즉, 올해 여름에 신규 모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다른 로테이션 모드를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인 건 알고 있지만, 2대2대2대2 모드가 출시되면 올해 중에 꼭 다시 로테이션 모드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은 넘어가고, 저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를 알아보기 위해 저희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해주실 Riot Maxw3ll 님에게 차례를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무작위 총력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게임 모드 팀의 기획 리드를 맡고 있는 Riot Maxw3ll입니다. 오늘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관한 업데이트와 향후 출시될 콘텐츠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빠르게 시작해 봅시다.
작년 말에 몇 가지 신규 맵 기능을 무작위 총력전에 도입했으며 업데이트된 밸런스 전략 또한 선보였습니다.
오랫동안 무작위 총력전에서는 적을 원거리 스킬로 견제하는 챔피언들과 원거리 딜러 그리고 강화형 보조술사가 선택률과 위력 모두 매우 유리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근접 챔피언을 플레이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탈론이나 케인 같은 챔피언이 상호작용할 지형이 충분하지 않아 일부 스킬을 활용할 수 없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지만 2012년에 출시된 무작위 총력전의 맵은 너무 낡은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사항을 변경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서리 정거장
서리 정거장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급습을 원하는 챔피언들에게 기회를 주고 근접 챔피언이 가장 약한 구간인 초반에 처치당했을 때의 손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무작위 총력전에 변경이 적용된 후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대다수의 플레이어분들이 변경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서리 정거장은 전체적인 '게임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즉, 제단에서 포탑까지 바로 이동하는 초반에는 게임이 정신 없이 흘러가다가 후반이 되면 늘어난 부활 대기시간 때문에 게임이 느려지는 것이죠. 단 한 번의 5대5 전투가 게임 승리로 연결되어 갑자기 게임이 끝나는 상황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몇 플레이어분들은 부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정거장을 도입한 것이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며 부활 대기시간을 12.22 패치의 시간으로 되돌리는 등(13.4 패치에 적용 예정)의 후속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게임 길이 문제가 지속된다면 서리 정거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더 나아진 밸런스
몇 년 전부터 개별 챔피언 조정을 통해 무작위 총력전의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수치를 올리고 내리는 일의 연속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전하고 있는 챔피언들에게 기본 피해량 조정만이 아닌 능력치 조정(강인함이나 스킬 가속 등)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는 성공적이었으며 소나나 세라핀 같은 챔피언들이 너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지 않고 포션을 사용했을 때처럼 체력을 과도하게 회복시키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르블랑 같은 다른 챔피언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즉, 르블랑의 피해량 상향을 되돌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무작위 총력전에서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게 될 테니까요.
저희는 업데이트 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은 많이 남았습니다.
적극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다른 밸런스 조정 방법이나 도구를 찾는 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진행하고 싶은 일 중 한 가지는 '밸런스 조정 수단'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제한을 거는 것입니다. 한 방향으로 패치를 계속하면 챔피언에 대한 전체적인 게임플레이 경험을 훼손하게 됩니다, 특히 하향에 있어서는요.
서리 정거장 같은 맵 변경사항은 피해량에 기반한 밸런스 조정 수단을 되돌릴 수 있게 해주었지만 여전히 조정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저희 목표는 무작위 총력전을 온전히 피해 (또는 체력 회복) 수치에 기반해 밸런스를 조정할 필요가 없게 하는 것이므로, 이후에 챔피언들을 상향하거나 하향하는 다른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포탑 잔해
무작위 총력전에 적용한 변경사항 중 가장 의견이 갈리는 것은 포탑 잔해입니다.
설문조사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전체적인 무작위 총력전 변경사항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지만 포탑 잔해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무작위 총력전을 필요한 것보다 더 과격하게 바꾼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전투가 무작위 총력전을 플레이하는 일반적인 이유인 팀 간의 힘 싸움보다는 요충지와 시야가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패치에서 포탑 잔해 체계를 크게 바꾸거나 완전히 되돌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만큼 (그리고 저희도 원하는 만큼) 패치가 빠르게 출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준비되는 대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작위 총력전 플레이어분들을 위해 무작위 총력전을 재미있게 유지하고 핵심 경험을 계속해서 개선하려고 시도하기보다 영향을 끼치는 문제부터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작위 총력전에서 보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새로 출시될 게임 모드
몇 주 전에, Riot Brightmoon 님과 Meddler 님이 2대2대2대2 게임 모드를 발표했고 이제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프로젝트 '코드명-같은-건-사실-없어-그냥-장난이야'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저희 팀의 목표 중 하나는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맵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핵심 게임플레이 경험 밖에 존재하는 게임플레이 경험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즉, 이번 게임 모드에 대한 저희 팀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플레이어 여러분이 챔피언 대 챔피언 싸움을 빠르게 즐길 수 있게 하기
- 리그 오브 레전드가 평소에 제공하던 나만의 챔피언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기
- 짜증을 유발하는 게임에서 죽어 있거나 갇혀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2명으로 이루어진 4개 팀이 챔피언을 선택해 다른 팀들과 데스매치 형식의 라운드에서 대결하는 2대2(대2대2) 모드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챔피언들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강해지고 아이템을 획득하며 레벨이 올라가고 증강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전투 라운드 사이사이에 획득합니다. 라운드에서 일정 횟수만큼 패배한 팀은 탈락하며 바로 다음 게임 대기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친숙하게 들리신다면, 아마 이 모드에 영감을 준 전략적 팀 전투의 더블 업 모드를 플레이해 보셨기 때문일 겁니다. 단지 리그 오브 레전드 버전이 된 거죠.
신규 모드가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으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모드의 내용은 계속해서 변경되고 있으며 확정된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버전의 증강에 관한 저희 팀의 생각을 정리한 개요는 전달하겠습니다. 내용이 계속해서 변경되고 있다는 점만 주의해 주세요. 괜찮지 않나요? 그럼 보시겠습니다.
증강은 위력을 강화해주며 챔피언 고유의 빌드를 구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챔피언들은 자신의 주 강점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강점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챔피언이 멋지고 독특한 전투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다각화하는 것이 증강의 목적입니다. 다음은 테스트 플레이에서 저희가 본 내용입니다.
- 5초마다 리산드라의 W - 서릿발 스킬을 사용하는 사일러스
- 공격 사거리가 500인 에코
- 적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 즉시 처치되고, 처치된 다음 거대한 폭발을 일으켜 남아 있는 적 두 명의 남은 체력을 대부분을 없애버리는 카이사
많은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증강을 다수 제작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미정이니 맛만 조금 봤다고 생각해주세요.
저희가 모드를 다듬는 걸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새로운 경험을 플레이어 여러분에게 한시라도 빨리 선사하기 위해, 모드는 실험 단계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모드를 다듬어 출시하려고 시도하겠지만 평소보다 더 많은 결점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모드가 마음에 드신다면 향후에 개선사항과 함께 다시 출시될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 모드를 출시할 계획이니 해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 주세요!
게임 모드의 과거미래
무작위 총력전과 신규 2대2대2대2 모드를 이야기했으니, 이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게임 모드를 살펴보면서 말이죠.
게임 모드 로테이션 (U.R.F., 모두 무작위 U.R.F., 궁극기 주문서, 단일 챔피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규 모드를 올해 여름에 출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는 모드에 대한 지원을 잠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변화하는 것에 맞춰 이 모드들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신규 콘텐츠든 업데이트된 챔피언이든 아이템이든 공지되지 않는 백 엔드에서의 변경이든, 모두 저희 팀의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신규 모드를 최대한 빨리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하게 하자면, 지원이 중단되는 모드들은 올해 다시 돌아오겠지만, 올해 후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후반기에는 이 모드들을 계속 지원할 준비가 될 것이며 동시에 새로운 모드를 위한 연구와 개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2023년에 이 모드들이 언제 돌아오는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모드들을 어떻게 진행할지 접근 방법이 정해지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돌격! 넥서스
돌격! 넥서스는 2022년에 재출시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다른 곳에서 공지한 여러 가지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아예 잊어버린 건 아닙니다. 팀이 정비되었으니, 출시 전에 약간 시간을 들여 돌격! 넥서스가 다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지금은 신규 2대2 관련 모드를 출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거기서 멈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더 많은 실험을 하는 걸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모든 목표를 실현할 수는 없겠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으며 좋아하는 새로운 MOBA 게임 모드도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과 함께 좋아하는 게임 모드를 찾는 과정을 하루라도 빨리 함께 하고 싶으며 미래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모드가 어떤 모습이 될지 저희만큼 여러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