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사이드] U.R.F. 모드에 대하여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축하합니다! 10주년 특별 생방송 영상에서 말씀드린 대로 U.R.F. 모드가 2019년 10월 29일부터 한시적으로 돌아옵니다. 모두 무작위 U.R.F.가 아닌 기본 U.R.F. 모드입니다!
다시는 선보이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게임 모드가 돌아온다고 하니 의아해하실 수 있을 텐데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U.R.F. 모드는 실험이 목적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하며 ‘새로운’ U.R.F. 모드를 선보이기로 하긴 했지만, 플레이어 이탈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다소 위험이 따르는 게임 모드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U.R.F. 모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으며 플레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래전부터 U.R.F. 모드의 재개를 요청해왔는데 왜 하필 지금 다시 선보이나요?
U.R.F. 모드를 다시 선보이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U.R.F. 모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다수의 변경사항을 적용했으며 한시적일지라도 플레이어 여러분의 성원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기도 했죠.
이번 U.R.F. 모드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애초 게임 모드 종료 결정에 기여한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서 변경사항의 효과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제 U.R.F. 모드를 계속 즐길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U.R.F. 모드는 실험이 목적입니다. U.R.F. 모드를 의미 있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기를 바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낼 계획입니다. 과거에 U.R.F. 모드가 야기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지쳐버린 나머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완전히 떠나버리는 플레이어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변경사항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면 돌아온 U.R.F. 모드를 일회성 특별 이벤트로 끝내야만 하겠죠.
지난 몇 년간 적용된 소환사의 협곡 및 챔피언 변경사항과 더불어 이번 변경사항을 통해 U.R.F. 모드의 문제가 일부 근본적으로 개선되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변경사항이 적용되나요?
우선 챔피언 선택 과정에 챔피언 금지 단계를 추가했습니다. 금지할 챔피언을 모두 확정하면 일반적인 블라인드 픽이 진행됩니다. 상대 팀과 겹치는 챔피언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몇 주간의 테스트를 통해 무작위 총력전 밸런스 조정 방식과 비슷한 방법으로 140명이 넘는 챔피언의 전면적인 밸런스 평가를 하나도 빠짐없이 진행했습니다. 또한 챔피언에 대한 추가 패치를 적용하는 과정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문제가 심각한 챔피언 발견 시 빠르게 대응하고 무작위 총력전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해온 밸런스 조정 수단과 방법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밸런스 조정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밸런스가 괜찮은 수준에 머물도록 계속 지켜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포탑 방패와 같이 U.R.F. 모드 최초 출시 이후 소환사의 협곡에 적용된 게임 진행 속도 관련 요소도 추가하고 더 많은 챔피언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난번에 적용한 장로 드래곤 변경사항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챔피언 투석기도 돌아오나요?
물론입니다! 결과가 좋았던 모두 무작위 U.R.F. 변경사항은 전부 유지됩니다. 따라서 챔피언 투석기, 강화된 장로 드래곤의 이로운 효과(다만 조금 하향되었습니다)가 돌아오며 다수의 기타 가벼운 변화가 적용되니 빠르고 신나는 게임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럼 즐거운 10주년이 되시기를 바라며 협곡에서 뵙겠습니다!